부산에서 수국이 유명한 곳 하면 태종대가 생각나는데요. 올해는 해운대 송림공원이 핫하다는 말을 듣고 와봤습니다.
송림공원은 해운대 해수욕장의 뒷편에 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그렇지만 송림공원이라는 이름보다는 해운대해수욕장이 좀 더 익숙하지 않나 싶습니다.
핫한데 주말이라면 사람이 무척 많이 몰릴텐데, 동백공원 공영주차장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오전에 서둘러 온다고 왔어요. 그러나 아래 사진에서는 차가 많이 없어 보이지만 공영 주차장은 입구 한참 전부터 차 대기줄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나가는 차는 반드시 있기 마련-의 마음으로 기다렸는데요, 한 15분쯤 기다려 주차를 했습니다. (그나마 오전이라 대기 시간이 짧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송림공원 공영주차장도 있고, 동백공원 공영주차장도 있는데 자가용으로 오시려면 개인적으로는 동백공원을 추천드립니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하거든요. 더베이101옆의 동백공원 공영주차장은 1시간 1800원인데 비해 송림공원 공영주차장은 1시간 기준 3000원입니다. 그렇기에 조금 기다리더라도 동백공원 공영주차장이 좋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오신다면 1003번 급행버스, 139번, 307번 버스로 동백섬입구에서 내리면 바로 앞으로 갑니다.
공원이라고 이름 붙여져 있으나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그런 공원의 이미지보다는 전체적인 면적이 좁습니다. 해운대 백사장과 도로 사이, 도로를 따라 조성된 숲 쉼터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부산 분들에게는 동백섬, 웨스틴조선호텔, APEC하우스로 더 유명한 곳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송림공원은 22년 4월, 21년 6월 조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수국(과 각종 꽃들의) 정원이 된 지 1~2년이 갓 넘은 공간인 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햇빛이나 바람의 영향에 따라 제법 나무가 크고 꽃들이 활짝 핀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올해보다 활짝 핀 꽃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다양한 색깔의 수국들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습니다. F는 흰색과 연한 파스텔톤의 수국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길은 좁고 사람은 많아서 사진을 찍다보면 사람들이 같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단위, 연인, 친구, 다양한 사람들이 한철 수국 축제를 즐기러 오셨더라구요. 이 날이 (그 전날도 그랬고) 기온이 매우 높아서 바로 옆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는데, 그럼에도 아직 한여름 날씨와 다른 것이 한낮에도 짜증을 유발할만큼의 여름 습도는 아니어서 꽃 즐기기엔 괜찮은 날씨였던것 같습니다.
이정도보다 좀 더 많은 인파가 몰린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어 남기시려면 이른 시간부터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사진을 감상해보시죠.
해운대 백사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바다도 보고, 꽃도 보고, 주변에 먹거리들도 많고, 꽤 괜찮은 곳에 조성된 수국 정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한철이다보니 늦기 전에 한번씩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략 둘러보는데는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 Date :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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