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로카보어 프렌드, 수요미식회에 나온 쿄베이커리의 빵. (시오빵, 메론빵, 애기궁둥이빵)

우연히 남포동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갔다가 롯데백화점 지하 1층의 로카보어 프렌드라는 곳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세 가지 브랜드의 대표메뉴를 모아놓은 곳인데, 그중에서도 저희는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빵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로카보어 프렌드는 이곳 광복점 말고도 롯데백화점 동래점 1층에도 있답니다.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 이 글에서 다룬 음식은 직접 사 먹었습니다. 

 

뒤편에 살짝 보이는 소금빵과 함께 레스큐어 버터를 사용한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소금빵(시오빵)은 최근 몇 년간 빵집 이곳저곳에서 많이 볼 수 있죠. 특히 부산에서는 이 소금빵으로 아주 유명한 빵집도 제법 있습니다. 버터의 풍미와 함께 소금의 짭짤함이 잘 어울리는 빵이면서 어떤 커피와도 잘 어울려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버터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빵의 질긴 느낌이 얼마나 없는지, 또 바닥의 바삭함이 어느 정도인지, 그런 것들로 평가하는데--- (저는 여기 소금빵은 그래서 조금 별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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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빵,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곳에 많이 보이는 빵입니다. 메론빵에는 주로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아서 처음엔 응? 그렇게 인기가 많아? 하다가 두번 세번 먹으니 오...하나 더 먹어도 되겠는데? 했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애기궁둥이 빵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빵의 질감입니다. 모찌모찌라는 설명이 있는데 우리가 아는 모찌, 찹쌀떡은 약간 축 늘어지는 느낌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빵으로 넘어오면 딱 적당히 쫀득하고 한입에 와앙 하면 입술에 닿는 느낌이 애기 살처럼 몰랑몰랑함을 느끼게 합니다. 애기 궁둥이를 직접 볼 일이 저는 거의 없지만, 아마도 그런 촉감을 떠올릴 수 있어서 이름을 붙이지 않았나 싶어요. 너무 귀엽습니다~~ 

 

빵 안에는 아주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이 있습니다. T는 이게 다른 곳의 빵과 비교해서 엄청 맛있다 그런 극찬을 남길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더라구요. 크림이 아~주 약간 한 1% 정도만 더 단 맛이 돌았다면? 하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아 제가 너무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져서일까요;; 크림이라는것이 그래서 늘 개인의 호불호를 많이 타는 것 같아요. T는 저에게, 바로 옆에 비엔씨 만쥬가 유명한데 그 만쥬랑 겉만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고 하던데...............(야아아~ 님아, 그건 아니잖아요..?!) 저랑은, 상관없는 평가입니다. 도망갈거야~~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