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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탄] 에어프라이어로 식빵 만들기 도전, 간편한데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빵 완성

F.coco 2023. 7. 3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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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식빵을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오븐도 없고. 요리도 잘 못하면서 지금껏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식빵 만들기라니. 그러나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유튜브 영상이 너무 많아서, 최소한의 자기만족과 약간의 성공을 위해, 만들 수 있겠다 싶은 영상을 엄청 많이 찾아봤는데요. 제가 참고한 영상은 [마미오븐] 님의 영상입니다. 물론, 영상과 똑같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유튜브님을 믿고 도전을 해봤어요. 

마미오븐 MOMMY OVEN : 무반죽빵인데도 세상 부드러운 빵

 
[재료]
우유 255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6g 
설탕 36g
소금 6g
밀가루(강력분) 300g
녹인 버터 30g
참깨
 
오호, 빵 만들 때 이런 재료들을 쓰는구먼. 오케이! 당장 쿠팡에서 장보기를 시작하였습니다(그러나 참깨는 생략했어요).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관계로, 정확한 개량을 위해 전자저울과 빵틀도 샀습니다. 근데 빵틀은 영상에 있는 거랑 다른 기본 식빵틀을 샀어요. 혹시나 다른 식빵 만들기를 할 수도 있으니까?? 싶어서요(호호......;;;;;;;)
 
1. 우유(255ml)를 조금 따뜻하게 해서 이스트(6g)를 알갱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녹입니다. 그리고 설탕(36g), 소금(6g) 넣고 녹여주고요. 강력분 300g을 체에 쳐서 내리고, 녹인버터(30g)까지 넣은 후 반죽을 시작했습니다. 왼쪽 사진입니다. 랩으로 덮어서 30분간 두라고 하여 실행에 옮긴 사진은 오른쪽입니다. 그새 제법 부풀었습니다. 

 
2. 30분 둔 반죽은 중앙으로 모으는 정도로 1분가량 뭉치기를 하고(영상을 보시면 잘 나와 있어요), 다시 1시간 동안 랩을 싸서 둡니다. 그리고 난 뒤 반죽 형태는 아래 왼쪽 사진입니다.
 
3. 반죽을 똑 떼서, 밀가루를 잔뜩 묻힌 도마에 올립니다. 유튜버님의 설명에도 그랬지만 반죽이 조금 진 느낌인데 밀가루를 묻히니까 도마에서 반죽을 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어요. 반죽이 부풀었으니까 기포가 많을 테니, 기포가 빠지도록 도마 위에서 두드리면서 반죽을 펴줍니다. 

 
4. 반죽을 쫙 펴고, 도구를 이용하여 균등하게 15조각을 냅니다. 왜 15조각이냐면, 유튜버님의 빵틀이 3x5 조각 딱 들어가는 규격이라 그렇습니다. 근데 저는 그 틀이 아닌데 그걸 모르고 무작정 15조각으로 따라 잘랐어요ㅎㅎ  
균등하게 자른 15조각은 각각 동그랗게 굴려서 아래 사진처럼 두고 랩을 씌워서 다시 15분간 둡니다. 

 
5. 여기서부터는 영상과 다릅니다. 영상은 여기서부터 되게 정성 들인 작업이 이어지는데요. 저는 빵틀이 유튜버님꺼보다 깊고 좁은 것이니- 저 15개를 다시 5개씩 뭉쳐 3개로 만들었습니다. 하하하;;; 
그런데 이때 또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아주 급하게 다른 영상을 찾아봤고, 아래와 같이 3등분 했습니다. 그리고 빵틀에 버터를 바르고, 넣었어요. 그리고 1시간을 다시 또 숙성시킵니다. 1시간이 지나니 아주 빵틀 튀어나오게 부풀었더라구요.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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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위에 우유를 발라줍니다. 촉촉하게. 그리고 170~180도 오븐에서 15~20분 굽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븐이 없어요. 해서 위에 열판이 있는 에어프라이어에 넣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완성된 모습입니다. 
오븐과 에어프라이어의 차이는 여러 부분이 있겠지만 아주 아쉬운 점이라면 바로 빵의  위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가 너무 오버쿡 돼요. 딱딱합니다. 

 
7. 위에 버터를 바릅니다. 맨질맨질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식빵 비주얼이 탄생하다니, 너무너무 뿌듯했습니다. 

 
8. 유튜브에서 보듯 드라마틱하게 찢어보았습니다ㅎㅎ

 
위만 좀 딱딱하지 아래는 파는 식빵과 하나 다를 바 없이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많이 먹어본 빵 두께 정도로 잘라보았습니다. 

 
 
성공적인 식빵 만들기였습니다. 
사실 모든 과정은 T가 했습니다. 제가 혼자 만들어서 짜잔~ 하고 먹어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정도 베이킹이 남자가 못할 일도 아니고, 같이 해봐야 얼마나 공을 들여야 하는 일인지 알게 되니까요. 저는 그런 게 더 좋더라구요. 다행히 T는 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지만 제가 같이 하자고 하는 일을 좋아해 줘서, 아주 열심히 성실하고 꼼꼼하게 정성을 들여 함께 했습니다.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랑 같이 식빵 만들기 혹은 쿠키 굽기, 좋은 것 같아요~ ㅎㅎ 
 
덧 하나. 오븐... 있으면 좋겠다.
덧 두울. 반죽 자르는 플라스틱 칼, 사고 싶다.
덧 세엣. 음.. 식빵은 그냥 맛있는 걸 사서 먹는 게 여러모로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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