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잠깐 기장의 카페를 찾아갔다가, 8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오래 하는 카페가 없어 그냥 정처 없이 기장 해변가를 달리던 중 우연히 죽성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죽성성당, 정확히는 성당이 아니고 죽성드림세트장입니다. 이곳에서 예전 SBS 드라마인 드림을 촬영했다고 하지만 관련 영상을 찾기는 어렵네요. 죽성성당은 대중교통을 타고 오기는 상당히 어려우므로 자동차로 오셔야 합니다. 기장군청에서 10분 정도 바닷가 방향으로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고, 주변에 무료로 주차할 공간도 많습니다. 죽성성당은 낮의 모습이 익숙하신 분들이 더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밤은 또 새로운 모습이었어요. 마침 달이 막 수평선에서 올라왔습니다. 빠알간 달의 모습이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사람들도 거의 없는데, 조명이 밝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