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없던 노을 멍을 하러 아미산 전망대를 가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가려던 차를 돌려 오늘 노을 괜찮을 거 같아? 몰라 가볼까 한 것입니다. J&J들에게 잘 없는 일인데, 어쩐지 집에 바로 들어가기 좀 그래, 하며 어디론가 달려보자 한, 그날이 그랬습니다. 사실 T는 이미 여기를 알지만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인데, 노을 하면 무조건 고고, 하는 사람이라 오케이를 쉽게 외친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전부터 몹시 지쳐있던 저는 미리 T에게 선을 그었어요. 대충 느낌에 전망대니까 위로 엄청 올라가는 거 같은데, 나는 경사로 걷기 싫어. 혹시 걷자고 하면 나 그냥 확 택시 콜--사실 이미 이곳의 위치는 알지만 가 본 적은 없는 T는 저도 잘 아니까 어떻게 가야 편할 것인가 고민을 꽤 오래 하더라구요.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