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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29WQ500, 개봉기 및 사용기

T.coco 2023. 7. 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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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모니터를 두 개 썼습니다. 32인치의 LG 게이밍 모니터 하나와 22인치 사무용 삼성 모니터 하나를 듀얼로 해서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보통 컴퓨터를 하다보면 한 화면에 되게 여러 가지의 창을 띄우고 쓰는 경우가 많아서, 두 개의 모니터를 반반씩, 그러니까 4등분을 해서 쓰는데도 부족하더라구요. 특히 22인치 모니터는 절반씩 창을 띄우니까 내용을 보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21:9 비율을 가지고 있는 엘지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29WQ500, 29인치 ips에 주사율은 100Hz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무려 19만 원에 뜬 것이죠. 고민 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바로 질렀습니다. 
 
참고로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다른 모니터도 그렇지만 스펙을 잘 보셔야 합니다. 모니터 모델명을 보면 대충 알 수 있답니다.
 
29WQ500
앞의 29는 인치입니다.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29인치와 34인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하나만으로 쓰시겠다 하시면 29인치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상하폭이 24인치 모니터와 비슷해서 그다지 크지 않거든요. 저는 34인치는 서브용 모니터로는 너무 클 것 같아서 일부러 좀 더 작은 29인치로 샀습니다. 
 
W는 아마와 Wide 일거구요. Q는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연도라고 하는데, 22년에 나온 모델도 Q가 붙어있고, 이 제품은 23년도에 나온 모델인 것 같은데도 Q가 붙어있군요. 뒤에 500은 모니터의 등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숫자가 높을 수록 좋습니다.
 
참고로 29WQ모델에는 500과 600이 있는데, 600은 스피커가 붙어 있습니다. 모니터 스피커가 필요하신 분들은 600으로 가시고, 필요 없다고 하시면 500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산 이 제품은 스피커는 지원되지 않는 제품이예요. 그리고 500보다 600이 연결할 수 있는 포트 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하루만에 도착한 모니터, 상자를 뜯는 순간만큼 행복한 순간이 없습니다. 

개봉전에 모델명 확인하라는 주의사항이 붙어있구요. 29인치(73cm), IPS, HDR, AMD FreeSync기능을 지원한다는 문구가 달려 있습니다. 제 그래픽카드가 AMD 제품이라 프리싱크 잘 써먹을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AMD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제품은 지포스의 지싱크 컴페터블도 지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울트라와이드모니터를 게이밍으로 사실거면 이 제품보다도 훨씬 더 비싼 제품으로 가셔야 할 겁니다. 

박스를 뜯으면 가장 먼저 맞이해주는 것은 모니터 스탠드입니다. 저는 모니터암에 바로 연결할 것이기 때문에 쓸모는 없지만 한번 조립은 해 봤습니다. 모니터 스탠드를 조립하려면 십자드라이버가 필요하니 미리 준비하시면 좋겠네요.

전원공급어댑터와 기본으로 동봉해주는 HDMI케이블입니다. HDMI케이블은 약 1.2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짧아서 집에 있는 다른 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혹시나 모니터와 본체 사이의 거리가 좀 멀다 하시면 제품 구입하고 케이블을 따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설치 안내와 불량화소 안내입니다. LG는 휘점 1점, 암점 5개 발생 시 불량으로 인정하고 교환해 줍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구입하고 나서 불량화소가 있는지 없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저는 다행히 휘점 암점 아무것도 없는 양품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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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폴을 들어내면 모니터 본체가 나타납니다. 참 뒷면 디자인은 심플하기 그지없습니다. 뒤에 보시면 모니터 스탠드를 연결하기 위한 부분이 뒤로 툭 튀어나와 있어서 이 부분이 좀 거슬리네요. 베사는 100*100cm만 지원합니다. 모니터암을 사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제조는 중국에서 했습니다. 

후면의 연결 단자는 DP, HDMI 각각 1개와 3.5파이 단자 뿐입니다. 외부입력 단자에 매우매우 인색하군요. 

모니터를 반대로 돌리면 이렇습니다. 전면 글레어 패널이라서 반사가 잘 되지는 않습니다. 좌우로 엄청 긴 모니터의 모습이 좀 익숙하지 않네요. 에너지 스타 마크도 붙어있는데, 이 제품의 소비전력은 약 21W입니다. 

엘지 마크는 그냥 인쇄되어 있고, 엘지 마크 아래 부분에 조이스틱 버튼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게 전원 및 메뉴 조작 버튼입니다. 

설치를 위해 저는 기존 모니터에 있는 모니터암 연결부를 떼서

요렇게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제가 원래 사용하는 모니터가 LG 울트라기어 32인치 모니터인데요. 그래서 주사율이 144Hz입니다. 그런데 원래 쓰던 다른 모니터는 60Hz밖에 안되어서 모니터의 주사율 차이가 좀 심하게 느껴졌는데요. 이번에 100Hz짜리로 바꾸니까 확실히 그 이질감이 좀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이 제품이 21:9 사이즈라서 영화보기에 참 좋습니다. 21:9 영화를 틀어놓으면 딱 괜찮습니다. 또한 LG OnScreen Control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쓰면 화면분할도 미리 정해줄 수 있어서 큰 화면을 알뜰살뜰 잘 써먹을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 창을 여러 개 띄워놓고 쓰시는 분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다만 모니터를 이 제품만 쓰시는 것은 그닥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상하폭이 대략 24인치 모니터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24인치 모니터를 좌우로 늘려놓은 느낌입니다. 울트라모니터를 메인으로 사용하신다면 34인치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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