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문 10답 후기로 다녀온 곳은 부산대 정문 근처의 리틀프랑입니다. 부산대에서 20년 동안 살아 있는 음식점이라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대단한 곳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쌓여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Q1. 영업시간은?
금요일에 휴무를 하고, 영업시간은 11:00~17:30입니다. 저녁시간대에는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빨리 방문해야 합니다.
Q2. 어디에 있나요? 가는 방법은?
리틀프랑은 부산대 정문 앞의 갤러리안경 바로 옆에 있습니다. 부산대학교 정문으로 오는 버스들을 이용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신다면 부산대역에서 걸어올 수도 있고, 부산대 순환버스(금정 7번)를 이용해 한 정거장만 오면 됩니다.
Q3.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주차는 따로 지원되지 않습니다. 부산대 주차장이나 부산대역 공영주차장, NC백화점 주차장을 유료로 이용하셔야 합니다. 평일에 가시면 부산대역 공영주차장이 1시간당 1800원으로 가장 저렴하구요. 휴일에는 NC백화점 주차장이 30분당 1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부산대 주차장은 1시간 2400원으로 그다음으로 괜찮고, 부산대역 공영주차장은 1시간 3000원으로 가장 비쌉니다.
Q4. 어떤 메뉴가 있나요?
메뉴는 위의 메뉴판 이미지를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돈까스, 스파게티, 리조또, 토마토 스파게티, 오일 스파게티의 항목으로 되어 있구요. 대부분 8000원에서 11000원대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밥, 샐러드는 리필이 되고, 전 메뉴 맵게 된다고 합니다.
전채로 주는 것은 리얼 블루베리 유자 드레싱이 들어간 샐러드, 무, 김치입니다.
Q5. 웨이팅 여부는 어떤가요?
제가 갔을 때는 따로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약 10개의 테이블이 있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더라구요.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6. 무슨 메뉴를 선택했나요?
저희는 두 명이서 갔고, 인기가 있다고 하는 매운치즈돈까스(10000원)와 매운맛을 좀 잡아줄 오븐크림치즈 스파게티(11000원)를 시켰습니다. 음료수까지 해서 25,000원이었습니다.
Q7. 메뉴 후기를 들려주세요.
오븐크림치즈 스파게티는 딱 우리가 생각하는 깔끔한 크림치즈 스파게티였습니다. 느끼한 맛이 아니라 고소한 맛이 주된 맛이었어요. 사실 이렇게까지만 표현하는 이유는
매운치즈돈까스가 너무나도 매웠기 때문입니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두 사람이어서 일부러 매운치즈돈까스를 시키며 매운맛을 좀 약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그래도 참 매웠습니다. 그 매운맛 덕분에 돈까스의 느끼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또 매운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돈까스의 느끼한 맛이 느껴질 타이밍에 앞서 바로 매운맛이 올라와서 느끼함을 느낄 새가 없습니다. 애초에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소스가 부족함 없이 있어서 좋았으나, 바삭한 튀김옷의 돈까스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다른 메뉴를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치즈가 있긴 하지만 매운맛을 중화시켜 줄 정도의 역할은 하지 못합니다.
함께 있던 감자튀김도 맛있었는데, 버섯도 꽤 훌륭했습니다. 겉은 살짝 구워져 있는데 안은 정말 촉촉했어요.
Q8. 이 집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돈까스, 스파게티 하면 특유의 느끼한 맛이 있지만, 이곳은 그렇게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Spicy, HOT처럼 매운 메뉴를 고를 수 있게도 되어 있고 모든 메뉴 맵게 주문 가능합니다. 서양 음식의 느끼함이 거북한 분들에게도, 화끈하게 매우면서도 퀄리티 있는 돈까스를 원하는 분들에게도 아주 좋은 맛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F의 덧붙임ㅡ
그러나 이 집의 특별한 점은, 20년 그 자체가 아닐까 해요. 그것도 대학가, 특히 부산대 앞에서 말입니다.
그렇다고 그저 오래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이라는 이유로 (간혹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집ㅡ등의 표현에 그다지 끌리지는 않는 사람인데요. 이 집은 분명 맛ㅡ이 좋습니다. 가게 내부도 깔끔하구요.
돈까스와 스파게티를 파는 가게들은 너무나 많죠. 그리고 그만큼 나타났다 사라졌다 반짝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부산대 앞의 수많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돈까스 집들이 그러했거든요.
오래 되고, 그럼에도 여전히 맛이 있고, 20년의 세월을 넘어, 03학번과 23학번이 함께 해도 전혀 거부감 없는 맛집 하나가 대학가에 있다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가게 한쪽 벽면에 커다랗게 프린팅 되어 있는 SINCE2003 은 그래서 정말 인정 또 인정입니다.
Q9. 가성비는 어느 정도인가요?
요즘 시대에 8000원에서 11000원의 메뉴는 상당히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양마저 많습니다. 둘이서 두 메뉴 시키고 다 못 먹을 뻔했으니까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양도 상당히 많아 성인 남성들끼리 가서 먹어도 모자람 없이 드시고 오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음식의 맛, 퀄리티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Q10.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 추천할만한가요?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만할까요?)
네. 가성비도 좋고, 부산대에서 스파게티나 돈까스가 끌린다면 추천드립니다. 단, 튀김옷이 바삭바삭한 돈까스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는 점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 Date : 2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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