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오리지널스 페퍼잭, 하나하나 재료는 고급스럽지만 맛은 평범한 버거.

버거킹에서 오리지널스 페퍼잭이라는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한우 패티와 함께 아메리칸 페퍼잭 치즈를 넣은, 어떻게 보면 그저 다른 신제품과 다를 바가 크지 않은 버거지요. 그런데 이 제품, 버거킹에서 마케팅도 특이하게 하고,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버거 세트를 종이 박스에 담아주는 등 여러모로 힘을 제법 많이 준 듯한 모양새였습니다. 버거킹과 한우패티라니, 비싼 가격이지만 한 번 사 먹어 보았습니다. 

오리지널스 페퍼잭 버거는 패티가 하나 들어간 오리지널스 페퍼잭 싱글과 패티가 두 개 들어간 오리지널스 페퍼잭 더블이 있습니다. 보통의 신제품과는 좀 다른 것이, 얘는 종이 박스에 담겨 나왔는데요. 가격은 싱글도 기본적으로 만 원이 넘어가는 가격이니, 가격만큼은 킹입니다. 

	단품	세트	라지세트
오리지널스 페퍼잭 싱글	10,800원	12,800원	13,500원
오리지널스 페퍼잭 더블	14,800원	16,800원	17,500원

 
중량 및 영양성분은 이렇습니다. (출처 : 버거킹 홈페이지)

	중량(g)	열량(kcal)	단백질(g)	나트륨(mg)	당류(g)	포화지방(g)
싱글 단품	291g	934kcal	44g	1606mg	8g	24g
싱글 세트	769g	1369kcal	48g	1947mg	47g	28g
싱글 라지	964g	1526kcal	49g	2059mg	64g	29g
더블 단품	368g	1122kcal	58g	1580mg	8g	29g
더블 세트	846g	1557kcal	62g	1922mg	48g	32g
더블 라지	1041g	1714kcal	63g	2034mg	65g	33g

 
 

저는 싱글 세트를 했고, 기본에 양상추를 좀 더 올리고 감자튀김을 어니언링으로 바꿔서 주문했습니다. 

열어보니 흠... 비주얼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이 버거의 번이 상당히 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한 번이라 잘 찌그러져서 더더욱 없어 보입니다. 다른 버거에 비해 내용물의 양이 많지는 않기에 이 가격에 이정도? 싶은 느낌을 줍니다. 
 

그래도 먹어보면 빵이 쫄깃하고 부드럽고 촉촉하니 괜찮구요. 치즈의 느낌도 괜찮습니다. 특히 소스가 약간 매콤해서 맛을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다만 페퍼잭 치즈가 그렇게 많이 느껴지지는 않고, 한우패티를 썼다고 하나 한우패티라는 특색을 잘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불맛이 강렬한 와퍼 패티가 더 낫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러나 아무튼 재료 하나하나에 고급화를 추구한 버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고급스러운 재료가 모여서 특별한 맛이 되었다라기보다는 생각보다 익숙한 맛이라서 그런지 만족도가 좀 낮긴 했습니다. 비싼 가격도 이 버거를 선택하는 데 걸림돌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의 총평은, 맛있고, 재료도 고급진데, 이 가격 주고 사 먹기에는 아쉬움이 제법 많은 것 같은 버거인 듯 하다ㅡ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