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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LIFT, 짧은 리뷰.

T.coco 2023. 9. 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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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는 마우스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마우스를 쓰다보면 팔목이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적인 마우스는 형태상 어쩔수 없이 팔꿈치와 팔목까지가 비틀어진 상태로 쓸 수밖에 없으니까요. F도 그런 사람 중 하나로 마우스를 쓸 때마다 어깨와 팔목이 아프다고 종종 얘기했어요. 그래서 팔목에 부담이 적은 버티컬 마우스를 선물하기로 하고, 버티컬 마우스 중에서 가장 유명한 로지텍 리프트를 구입했습니다. 
 
원래 정가는 79,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만, 저는 대개의 경우 이런 제품을 정가에 살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ㅎㅎ 그래서 최대로 할인할 때 핫트랙스에서 6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구입하고 나니까 그 이후에 57,000원에 팔기도 했지만요.... 하...그래도 6만 원 정도면 저렴하게 산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스에는 인체공학 인증 마크도 두 가지나 있고, 블루투스와 2.4GHz 무선연결이 가능하다는 점,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점과 저소음 클릭,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버튼 등의 기능 소개도 적혀 있습니다. 
보증은 1년입니다만, 로지텍 국내 A/S가 그닥 평가가 좋지 않기 때문에...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할 정도입니다. 

버티컬 마우스는 보시다시피 마우스를 약간 악수하듯 잡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손목의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로지텍에서 나오는 버티컬 마우스는 MX Vertical과 Lift의 두 종류가 있는데요. MX 버티컬은 가격이 10만 원이 넘어가기도 하고, 크기도 손이 큰 서양인에 맞춰 나와서 크기가 너무 크다는 여러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로지텍 버티컬보다 좀 더 작게, 제품 소개에서는 '아시안핏'이라고 소개하는 좀 더 작은 크기라는 점도 특징이고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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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마트휠이라고 해서 많은 내용을 한번에 스크롤할때는 세게 휠을 굴리면 확 돌아가면서 빨리 스크롤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확인하지 않겠지만, 박스를 개봉하면 간단한 설치 방법을 안내하는 QR코드를 확인할 수 있고, 한국 정식 발매판이기에 한국어 설명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감싸고 있는 종이에는 블루투스 연결 방법 및 로지볼트 연결 방법을 확인할 수 있어요. 

로지텍 리프트의 본체는 버티컬 마우스답게 다른 마우스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디자인이라 손에 걸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마우스 버튼 부분이 57도 각도로 돌아가 있어서 버튼을 아래로 누르지 않고 약간 옆으로 누르는 느낌이구요.  
 
 

마우스 좌우 버튼은 저소음으로 거의 소음이 나지 않습니다. MX Master 3S랑 비교하면 Lift가 훨씬 조용합니다. 그래서 조용한 도서관 같은 곳에서 쓰기 상당히 괜찮습니다. 다만, 왼쪽 버튼, 오른쪽 버튼을 제외한 버튼은 저소음이 적용되지 않아서 소리가 나니 참고하세요. 
 
앞서 언급한 스마트휠, 조금씩 스크롤할 때는 조금씩 돌리고, 많이 스크롤을 해야 할 경우에는 반동을 주듯이 휠을 튕겨주면 더 많이 스크롤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나중에 제가 다룰 MX Master 마우스의 무한휠과 비슷한 기능이지만, 그래도 이 제품은 무한휠까지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금방 멈추는 편입니다. 

제품 좌측에는 앞으로, 뒤로 버튼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엄지 손가락이 올라가게 되어 있어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등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앞으로 가기 버튼과 뒤로 가기 버튼, 그리고 DPI를 조절하는 버튼의 마감은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되게 저렴한 플라스틱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예요. 
 

제품 하단에는 계란 모양으로 동그랗게 고무가 덧대여 있구요. 유리를 제외한 표면 어디에서든 인식이 잘 되어서 따로 마우스 패드를 들고다니지 않더라도 밖에서 쓰기에 좋습니다. 아래에 로지볼트 수신기와 건전지를 넣는 곳은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수신기 보관 및 배터리 교환이 편리합니다.

건전지는 AA건전지를 활용하며, 최대 수명이 24개월이기에 한 번 배터리를 교체하면 다시 교체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로지텍 리프트는 로지볼트 수신기를 사용하는데요. 로지텍은 자기네 무선 마우스, 키보드의 수신기를 계속해서 바꿔왔습니다. 예전에는 일반 USB 수신기에서 최대 6대까지 연결이 가능한 유니파잉(Unifying) 수신기를 사용하다가, 유니파잉 수신기의 보안 문제가 있어 이를 보완한 로지볼트(Logi Bolt) 수신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수신기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블루투스를 통한 연결도 2개 기기에 한해 지원하므로, 최대 3개의 기기연결해서 쓸 수 있습니다. 집에서 쓰는 컴퓨터와 노트북을 컴퓨터에는 로지볼트 수신기를 연결하고, 노트북은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하면 집에서 컴퓨터 두 대에 마우스 두 개가 아니라, 마우스 하나로 두 대, 최대 3대에 활용할 수 있어요. 
 

 
로지볼트 수신기도 이 수신기를 사용하는 제품을 여러개 가지고 있다면 컴퓨터에 여러 수신기를 하나하나 끼울 필요 없이 이 로지볼트 수신기 하나만 끼우면 키보드, 마우스 등 로지텍의 무선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수신기가 없어졌다면 수신기만 따로 살 수 있는데요. 대략 인터넷에서 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조그마한 수신기 하나가 왠만한 저가형 마우스와 가격이 비슷하니 꼭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F의 사용후기 : 오른쪽 팔과 손목이 급격하게 안좋아진 저는 매일 쓰는 마우스를 어떻게든 바꿔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요, T 덕분으로 버티컬 마우스를 쓰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빨리 썼어야 했다는 후회밖에 들지 않는, 안 쓸 이유가 전혀 없는 전자기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바꾼게 적응이 잘 될까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예전에 키보드도 인체공학형으로 바꿔볼까 했다가 주변 친구가 쓰는 걸 한번 써보고는 도저히 적응이 안되어서 아..그냥 어쩔 수 없다 평범한 것 쓰자 하고 포기했었거든요.
그러나 웬걸, 이 버티컬 마우스는 적응이라고 할 게 없었을 정도로 아주 편했습니다. 이런 것을 '자연스럽다'라고 표현하는구나, 했어요. 
매일 장시간 마우스 사용으로 팔꿈치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부자연스럽게 휘어서 계속해서 손목이 아픈 분들. 승모근부터 어깨 전체가 굳어서 늘 팔이 아픈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는 기특한 전자기기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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