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벽면 밀착형 전자모기채, 짧은 후기.
바야흐로 모기가 창궐하는 여름입니다. 우리의 피를 노리는 모기들을 대항하는 인간들은 다양한 제품을 통해 모기를 쫓아내고자 노력해 왔지요. 모기와의 전쟁은 모기와의 접촉을 피하는 방법(모기장), 그리고 물리적으로 모기를 때려잡는 방법(모기채, 해충을 포집하는 기기), 약품을 통해 모기를 잡는 방법(모기향, 스프레이, 훈증기 등등)이 있지요. 여러 방법을 중첩해서 사용할수록 우리가 모기로부터 뜯길 확률은 낮아집니다.
저는 집에 모기장을 이곳저곳 쳐 두어서 물리적으로 모기를 먼저 차단해 두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할 때도 많습니다. 모기장만으로 역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비로소 인식하게 되지요. 그럴 때를 대비해 홈키파 스프레이도 있지만, 그래도 홈키파 스프레이는 흡입할 때가 걱정입니다. 뿌리고 나서 방안의 환기를 해야 하는 것도 귀찮구요. 그리고 모기가 잡혔는지 안 잡혔는지 모기의 생사를 알 수 없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모기를 처리하는 방법은 이처럼 완벽한 방법은 없이, 그저 모든 방법이 나름대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요.
전자모기채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손에 닿으면 위험할 수 있다는 단점, 그리고 대부분의 전기 모기채가 벽에 붙은 모기를 처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기 구조상 손잡이 부분 때문에 모기를 처리하는 망이 벽에 잘 붙지 않지요. 그런데 우리가 가장 모기를 처리하기 가장 좋은 시점은 모기가 가장 방심했을 때, 바로 벽이나 천장에 붙었을 때입니다. 그때 처리하기 좋아 보여서 다이소에서 이 제품을 사 왔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가격은 5,000원, 다만 건전지는 별도입니다. 그래서 건전지는 별도로 사야 하는데요. 알카라인 건전지만 사용하라고 합니다. 다이소에서 건전지를 사서 쓰거나 알카라인 건전지를 써도 되는데, 저는 그냥 집에 충전지가 많기에 그냥 충전지 끼워 쓰기로 했습니다. 제품에서 추천하지는 않는 방법이므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제가 이 글에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쓴 충전지는 이케아 라다 충전지입니다. 충전지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라 제가 이 충전지만 집에 몇십개 쌓아두고 충전하면서 쓰고 있지요. 라다 충전지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세요.
이케아 라다 건전지, 슈고 충전기 (LADDA, TJUGO)
이 모기채의 특장점은 바로 이렇게 모기채가 벽면에 딱 붙을 수 있도록 거북목처럼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벽에서 잠시 방심하며 쉬고 있는 모기에게 살포시 가져다 대면 타닥 하는 소리와 함께 모기는 생의 마지막을 맞게 되지요.
이 제품은 또한 두 개의 버튼을 동시에 누르지 않으면 동작하지 않는 안전 설계가 되어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두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제품 뒷면에 있는 LED를 통해 작동 여부가 표시됩니다. 다만, 이 작동 여부 표시등이 좀 더 크고 정면에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벽면에 쉬고 있는 모기를 잡다가 놓쳐서 물려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Date : 2023.8.
- T.coco가 주로 작성함.
- 이 글은 필자가 직접 구입하여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로, 업체 또는 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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