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로고택, 한 때 인기가 참 많았습니다. 인스타에도, 블로그에도, 강뷰, 리버뷰라고 한참 많이 언급되었던, 낙동강 경치를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로 유명했지요. 저도 몇 번 가보았는데요. 이 글은 아주 최근 리뷰입니다.
위치는 부산 강서구 식만동입니다. 북쪽 불암동쪽으로 진입하게되면 김해를 거쳐 가야 하는 곳이예요. 주차는 매장 앞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대략 30대 정도 차량을 댈 수 있어 보였습니다.
운영시간은 평일 11:30 - 18:30, 주말은 11:00-20:00 입니다. 주변에 건물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겨울에는 해지면 어둠이 더 짙게 느껴집니다.
매장 입구에 구조가 설명이 되어 있는데, 카페 건물과 식당 건물이 따로 되어있고, 카페 건물 안에 주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앙로고택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시그니처 커피로는 누룽지크림커피, 앙로크림라떼, 말차크림콜드브루, 라떼를 밀고 있습니다.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기 위해 매장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죠. 여기는 야외 공간도 경치가 참 좋기 때문에 맑은 날씨에 방문하기 좋습니다. 반대로 비가 오거나 춥거나 너무 더울 때에는 야외 자리를 앉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좀 더 실내에 있는 자리를 경쟁해서 앉아야 할 수 있지요.
야외 자리 뒤편에는 건물이 있지만, 이 건물은 앙탄이라는 식당 건물로 활용하고 있어서 실내에서 강을 바라보며 음료를 즐길 수는 없습니다. 이곳에서 경치를 즐기려면 식사를 해야 하지요.
베이커리 같은 경우에도 큰 흐름으로 묶어지는 한 종류가 있어서, 그렇게 보면 그리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커피 종류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에요. 저희는 고민 끝에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시그니처라고 하는 누룽지라떼를 시켰는데,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좀 강한 편이고 커피가 그리 진하지도 않습니다. 누룽지라떼는 누룽지보다는 미숫가루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라떼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맛이 괜찮았으나 단맛은 약한 편입니다.
저는 한창 때의 앙로고택에 가 본 사람으로써, 그때의 좋은 기억을 안고 T에게 가자가자 해서 최근에 다녀왔는데요. 사실 최근 앙로고택은 좀 실망이었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강에서 나는 냄새를 어쩔 수야 없겠지만, 강 냄새만이라 하기에는 야외 자리가 있는 풀밭 전체에서 이상하고 퀴퀴한 냄새가 났어요. 흠...뭐가 문제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야외에 자리잡기 참 좋은 날씨였음에도 실내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앙로고택은 오리고기를 주 메뉴로 하는 '앙탄'이라는 곳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카페인 앙로고택의 비중이 좀 더 컸어요. 카페인데 한정식 오리집도 함께 하는. 카페 자리도 훨씬 많았구요.
그런데 이젠 앙탄의 비중이 좀 더 커진 느낌. 분..명히 그래요. 그래서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앙로고택이 여전히 좋은 점을 꼽아본다면,
첫째, 한옥 컨셉의 카페 실내. 그것은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느낌을 갖게 해줍니다. T는 한의원이 생각나는 나무 냄새가 난다고 했어요. 다만 실내에서 야외 뷰는 볼 게 없습니다.
둘째, 여전히 괜찮은 낙동강 풍경입니다. 비가 좀 와서 퀴퀴한 물비린내와 좋지 않은 풀냄새가 가시고 나면, 싱그러운 풀냄새와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해주겠지요.
그러나, 강은 그렇다 하더라도 풀밭 관리는 카페의 몫이 아닐까, 분명히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다음에는 앙탄을 한번 가볼까 해요. 음식이 괜찮다는 평이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혹여 그것이 이 곳이 카페보다 음식점에 좀 더 포인트를 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Date : 2024.11.
- T.와 F.coco가 함께 작성함.
- 이 글은 필자들이 직접 사 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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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로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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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로고택
부산 강서구 식만로 122 (식만동 8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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